사람을 만나...
건너가고 오는 말들이 이어지면서..
우리에겐 사랑이란 감정이
풍선처럼 둥실둥실... 그래서 금새 소꼽장난하듯
아무런 격이 없는 험담과 칭찬들을 뒤섞어대곤한다.
온 세상이 다 내것인양 까르륵대며 앞걱정은 없는 순수함만 가득가지고...
좋은 사람되길 맘대로 원했던 일들 미안하고,
쓸데없는 관심으로 귀찮게 했던 것들 미안하고,
모른척해도 해도 될 일들 세세히 신경써서 부담줘 미안하고,
적당히 했어도 되었을 일들 꼼실맞게 설명해줘 복잡하게 만든 것들 미안하고..
별다른 뜻없이 흘렸던.. 농담을 못받아들이는 일에 입뻥끗했던 일 미안하고,
물흐르듯 흘려 보내야 하는 일들을 기억해 꼬집었다 생각하게 한 것 미안고....
이젠 사랑하는 일에도, 관심가지는 일에도... 다 멀어지고싶다.
갑자기... 친절한 미소와 함께 옥구슬소리로 혀를 굴리며...
내 가까이에 오는 사람들은 내 가슴 울타리 안으로는 안 넣으련다.  
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라는 것.
어언 10년이 가까워 오는데도... 그 사람들에게 치이며 살아야 하는... 게
피곤하다. 지친다. 못된 사람들이 둘레에 너무 많이 다가오는걸가?
아니면.... 많은 생각이 꼬리를 문다. 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싶다. 그래서
다지우고싶다.자칫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일들에 신경이 너무 에민해진다.
내가 이제껏 살아 온 날들에 미안하다란 말을 수없이 해본다.




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.

한 사람이
다른 사람을
사랑하는 일은  
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텐데  
그대에게
          
건넨 제 모든 사랑은
모두  
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
그 동안
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.  
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
          
후에  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....  
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
모두 말라버렸는지....  
이제는 무척이나 덤덤해진 나를 보며  
요즘 가끔 놀라곤 합니다..

이젠 어지간히 슬퍼서는 눈물이 나지를 않습니다.  
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.  
덧없이 주기만 했던 이 사랑에  
마음에도 없이 받기만 했던 그대....  
얼마나 힘겨우셨겠습니까....  

그간 정말 미안했습니다.  
원하지도 않던 그대의 아픔받이가 되어  
홀로 헤메던 이 바보같은 사랑을 보며  
그대는 또 얼마나 안쓰러워 하셨겠습니까....  

정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.  

하지만…사랑을 접는 것이 마음 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
이 미련한 아이의 외사랑도 마음처럼 쉽게 접혀지지가 않아 ...  
앞으로도 기약없이... 이 미안함....
그대에게 계속 건네야 할 것 같습니다…